새해가 밝으면 다이어리와 함께 가장 먼저 구매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어 문제집'이나 '인강 수강권'이죠. 하지만 1월이 지나고 2월이 되면 어떤가요? 야근에 치이고 회식에 불려 다니느라 책은 펴보지도 못하고, '작심삼일'의 늪에 빠지기 일쑤입니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 7위에 선정될 만큼 대한민국의 위상은 높아졌고,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는 더 많아졌습니다. 바쁜 직장인에게 하루 1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건 사치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출퇴근길'이라는 보물 같은 자투리 시간이 있습니다.
지하철에서 멍하니 숏폼 영상을 보며 흘려보내는 왕복 1시간, 이 시간을 '어학연수' 시간으로 바꿔줄 최신 영어회화 앱 5가지를 완벽하게 분석했습니다. 광고 협찬 없이 철저하게 데이터와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으니, 끝까지 읽어보시고 나에게 딱 맞는 앱을 찾아보세요!
2025년 에듀테크 트렌드: 왜 '앱'인가?
과거에는 무조건 학원에 가거나 전화 영어를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AI 기술은 '원어민 튜터'를 주머니 속으로 옮겨왔습니다. 특히 '샐러던트(Salaryman + Student)'라 불리는 공부하는 직장인들에게 모바일 앱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하지만 최근 '스트림플레이션(Streamflation)' 현상으로 앱 구독료가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소중한 월급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내 학습 스타일과 출퇴근 환경(지하철 vs 자차)에 맞는 앱을 '똑똑하게' 골라야 합니다.
[표 1] 2026 영어 회화 앱 BEST 5 비교 분석
| 구분 | 말해보카 | 스픽 (Speak) | 캐치잇 잉글리시 | 듀오링고 | 암기고래 |
| 핵심 학습법 | 빈칸 채우기 (어휘/문법) | AI 프리토킹 (발화) | 덩어리 조립 (문장) | 반복 패턴 (습관) | 플래시카드 (암기) |
| 연간 비용 (추정) | 약 119,000원 2 | 약 129,000원 6 | 약 99,000원 10 | 약 164,000원 13 | 무료 (광고제거 별도) |
| 오프라인 지원 | 일부 지원 | 제한적 | 제한적 | 유료(슈퍼)만 가능 | 강력 지원 19 |
| 지하철 적합도 | ⭐⭐⭐⭐⭐ | ⭐⭐ | ⭐⭐⭐⭐⭐ | ⭐⭐⭐⭐ | ⭐⭐⭐⭐⭐ |
| 자차/도보 적합도 | ⭐⭐⭐ | ⭐⭐⭐⭐⭐ | ⭐⭐⭐ | ⭐⭐⭐ | ⭐⭐⭐⭐⭐ |
| 작심삼일 방지 | 리그 경쟁 (상) | AI 호기심 (중) | 소셜 배틀 (상) | 연속 기록 (최상) | 잠금화면 노출 (상) |
BEST 1. 말해보카 (Malheboka)
: "어휘와 문법, 게임처럼 끝낸다"
첫 번째 추천 앱은 압도적인 다운로드 수를 자랑하는 '말해보카'입니다. 단어 암기가 지겨운 분들에게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앱입니다.
1-1) 핵심 특징: 뇌과학 기반의 빈칸 채우기
단순히 단어와 뜻을 외우는 게 아닙니다. 문장 속의 빈칸을 채우는 퀴즈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이게 은근히 승부욕을 자극합니다. 틀린 문제는 망각 곡선 이론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다시 출제되어 장기 기억으로 넘겨줍니다. 특히 '리그전' 시스템이 있어서, 순위가 떨어지지 않으려고 억지로라도 앱을 켜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1-2) 2025년 가격 이슈 (중요!)
말해보카를 고민 중이라면 가격 변동을 꼭 체크해야 합니다. 2025년 9월 24일부터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 1인 연간 이용권: 약 119,000원 (기존 98,000원에서 약 21% 인상)
- 변동 사항: 아쉽게도 2인, 4인 가족(파티) 요금제가 폐지되고 1인 요금제 체제로 개편되었습니다.
1-3) 출퇴근 추천 유형: 지하철/버스 뚜벅이족
소리를 내지 않고도 화면 터치만으로 학습이 가능합니다. 만원 지하철에서 이어폰 없이도 퀴즈를 풀 수 있어 시각적 학습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말해보카 :: 영어, 문제는 단어야!
단어의 힘이 모여 말이 되는 거야, 단어부터 재미있게 말해보카!
epop.ai
BEST 2. 스픽 (Speak)
: "AI와 함께하는 무제한 프리토킹"
"눈으로 보는 영어는 그만, 입을 열어야 진짜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스픽'이 정답입니다. 실리콘밸리의 AI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한 앱이죠.
2-1) 핵심 특징: 압도적인 발화량
스픽의 슬로건은 "틀려야 배운다"입니다. AI 튜터와 대화하며 20분 동안 약 1,000단어 이상을 뱉어내게 시킵니다. 실제 원어민과 대화할 때 느끼는 부끄러움 없이, AI 앞에서 마음껏 틀리고 실시간으로 발음 교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입니다.
2-2) 가성비 분석
- 연간 이용권: 129,000원 (월 환산 시 약 1만 원대)
- 장점: 월 20~30만 원 하는 전화영어나 오프라인 학원에 비하면 1년 치 학원비로 1년을 공부하는 셈이니 가성비는 훌륭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안 하면 그냥 기부천사"가 될 수 있다는 점, 명심하세요!
2-3) 출퇴근 추천 유형: 자차 운전족 (강추!)
운전석은 나만의 완벽한 어학 실습실입니다. '핸즈프리 모드'를 켜고 출근길에 AI와 수다를 떨다 보면, 회사 도착할 때쯤엔 혀가 풀려 있을 거예요. 반면, 소리를 내야 하므로 대중교통 이용자에게는 비추천입니다.
영어 스피킹은 스픽(Speak)
하버드 출신이 만든 AI 영어 학습 솔루션. 맞춤 수업부터 원어민 없는 프리토킹 수업까지 제공하여 기존 영어 인강보다 10배 많은 스피킹 연습이 가능합니다.
www.speak.com
BEST 3. 캐치잇 잉글리시 (Catch It English)
: "친구와 함께하는 영어 배틀"
혼자 공부하다가 금방 지치는 '의지 박약' 스타일이라면 '캐치잇 잉글리시'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습니다.
3-1) 핵심 특징: 덩어리(Chunk) 학습 & 소셜 기능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의미 단위(Chunk)로 조립하며 자연스럽게 어순을 익힙니다. 무엇보다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고 서로 점수를 경쟁하는 소셜 기능이 강력합니다. 게임 하듯 카드를 뒤집다 보면 어느새 문장이 외워져 있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3-2) 가격 정책
- 연간 이용권: 약 99,000원 (할인 프로모션 자주 진행)
- 월간 결제: 25,000원 한 번에 큰돈을 내기 부담스럽다면 월간 결제로 '한 달만 빡세게'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3-3) 출퇴근 추천 유형: 한 손 조작이 필요한 분
세로 화면 인터페이스라 버스 손잡이를 잡고 한 손으로 플레이하기에 가장 편합니다. 1분 내외의 짧은 호흡으로 진행되어 환승 구간에서 끊고 가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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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EdTech | 캐치잇잉글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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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edtech.com
BEST 4. 듀오링고 (Duolingo)
: "전 세계 1위의 습관 형성 앱"
초록색 부엉이가 "공부 안 하니?"라고 알림을 보내는 그 앱, 바로 '듀오링고'입니다. 가볍게 시작하기엔 이만한 게 없죠.
4-1) 핵심 특징: 게임화 & 반복 학습
기초부터 차근차근, 같은 문장 패턴을 지겹도록 반복시킵니다. "나는 사과를 먹습니다" 같은 쉬운 문장부터 시작해 부담이 없죠. '연속 학습일(Streak)' 시스템은 하루라도 빼먹으면 기록이 깨지기 때문에, 기록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매일 앱을 켜게 만듭니다.
4-2) 가격 정책
- 기본: 무료 (광고 포함, 하트 제한 있음)
- 슈퍼 듀오링고(유료): 연간 약 164,000원 (환율에 따라 변동)
- 팁: VPN을 이용해 저렴한 국가(튀르키예 등)로 우회 결제하는 꿀팁이 돌기도 했지만 , 계정 차단 위험이 있으니 정공법을 추천합니다. 광고를 참을 수 있다면 무료 버전으로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4-3) 장단점
쉽고 재밌지만, 중급 이상의 실력을 원한다면 문장들이 다소 부자연스럽거나 너무 쉽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영어 노출 환경을 만드는 '습관 형성용' 서브 앱으로 활용하세요.
무료로 외국어를 배우세요.
게임을 통해 다양한 언어를 배워보세요. 100% 무료로 제공되는, 게임처럼 재미있고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언어 학습 앱입니다.
ko.duolingo.com
BEST 5. 암기고래 (Amgigorae)
: "데이터 걱정 없는 오프라인 최강자"
화려한 AI 기능은 없지만, 기본기에 가장 충실하고 무엇보다 '착한 가격'이 매력적인 앱입니다.
5-1) 핵심 특징: 오프라인 모드 & 잠금 화면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비행기 안이나 지하철 깊은 구간에서도 문제없습니다. 음성 강의와 단어장을 미리 다운로드하면 오프라인 재생이 가능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켤 때마다 단어 퀴즈가 나오는 '잠금 화면' 기능은 의지 없이도 강제로 공부하게 만듭니다.
5-2) 가격: 사실상 무료!
대부분의 기능이 무료이며, 광고 제거를 원할 때만 비용(약 3만 원, 영구 제거 등)을 지불하면 됩니다. 구독형 모델이 판치는 세상에서 혜자스러운 앱이죠.
5-3) 출퇴근 추천 유형: 라디오 청취족
화면을 보지 않고 '듣기 모드'만 켜놓고 주머니에 넣어둬도 됩니다. 만원 버스에서 눈감고 단어를 흘려듣기(쉐도잉) 하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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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EdTech | 암기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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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작심삼일' 타파를 위한 꿀조합 추천
하나의 앱만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에 맞춰 섞어 쓰는 '크로스오버 전략'이 스마트한 학습법입니다.
- 지하철 뚜벅이족 추천:
- 메인: 말해보카 (눈으로 퀴즈 풀기)
- 서브: 암기고래 (잠금화면으로 틈틈이 복습)
- 자차 운전족 추천:
- 메인: 스픽 (핸즈프리로 고래고래 소리 지르기)
- 서브: EBS 입이 트이는 영어 (라디오처럼 듣기)
- 가성비 알뜰족 추천:
- 메인: 듀오링고 (무료 버전으로 습관 잡기)
- 서브: 유튜브 '라이브 아카데미' (무료 강의로 부족한 문법 채우기)
가장 좋은 어플은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일 아침 출근길에 내가 부담 없이 켤 수 있는 것'입니다. 거창한 목표보다는 "지하철 두 정거장 갈 동안만 켜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세요. 그 작은 10분이 쌓여 나중에는 달라진 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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