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는 단순히 코드를 자동 완성해 주는 수준을 넘어, AI가 스스로 계획을 짜고 터미널 명령어를 입력하며 에러까지 수정하는 '에이전트(Agent)' 시대가 되었습니다.
시장은 크게 두 공룡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생태계와 앤스로픽의 '클로드(Claude)' 진영이죠. 그런데 구글은 무료와 유료가 섞여 있고, 클로드 코드(Claude Code)는 구독이 필수라 도대체 뭘 써야 할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제미나이 CLI,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Code Assist), 그리고 클로드 코드 프로(Claude Code Pro). 이 세 가지 도구의 성능, 요금, 그리고 최신 기술인 MCP 연동까지 싹 다 비교해 드립니다.

1. 한눈에 보는 3대장 스펙 비교
바쁘신 분들을 위해 핵심만 요약한 비교표 먼저 보여드립니다.
| 비교 항목 | Gemini CLI (개인용) | Gemini Code Assist | Claude Code Pro |
| 비용 | 무료 (일 1,000회 요청) | 월 $19 (사용자당, 연간약정) | 월 $20 (Pro 구독 필수) |
| 핵심 모델 | Gemini 2.5 Flash / Pro | Gemini 2.5 (Enterprise) | Claude 3.7 Sonnet / Opus 4.5 |
| 문맥(Context) | 100만 토큰 (책 100권 분량) | 100만 토큰 | 약 20만 토큰 (자동 압축 기술) |
| 자율성(Agentic) | 중간 (빠르지만 사람 개입 필요) | 중간 (IDE 보조 및 보안 중심) | 최상 (계획→수행→검증 자율 루프) |
| MCP 연동 | 클라우드 중심 (Maps, BigQuery 등) | 사내 API 및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 로컬 중심 (내 DB, 로컬 서버 연결) |
| 속도 | 매우 빠름 | 빠름 | 보통 ('생각'하는 시간 필요) |
| 추천 대상 | 학생, 인디 개발자, 가성비파 | 보안이 중요한 기업 팀 | 시니어 개발자, 고품질 추구파 |
2. 터미널의 재발명: 누가 진정한 'AI 동료'인가?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얼마나 똑똑하게 코드를 짜주는가'입니다. 단순히 함수 하나를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이 리포지토리 전체를 분석해서 기능을 추가해 줘"라고 했을 때 누가 더 잘할까요?
2-1) 제미나이 CLI (Gemini CLI): "압도적인 가성비의 빠릿한 조수"

구글의 제미나이 CLI는 '속도'와 '양'으로 승부합니다.
- 100만 토큰의 문맥(Context): 이게 진짜 사기급 스펙입니다. 프로젝트 파일 수천 개를 한 번에 입력해도 다 기억합니다. 경쟁사들이 문맥을 압축하느라 고생할 때, 제미나이는 그냥 통째로 읽어버립니다. 레거시 코드를 분석할 때 정말 강력합니다.
- 구글 검색 연동: 코딩하다 막히면 AI가 알아서 구글링을 해서 최신 라이브러리 문서를 찾아옵니다. "오늘 나온 리액트 업데이트 반영해 줘" 같은 명령이 먹힙니다.
- 성능: 최신 Gemini 2.5 Flash 모델을 사용하면 속도가 정말 빠릅니다. 하지만, 복잡한 로직을 짤 때는 가끔 엉뚱한 방향으로 코드를 짜거나(환각), 사용자가 "그거 말고!"라고 교정해 줘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마치 '손 빠르고 부지런한 주니어 개발자' 같은 느낌입니다.
2-2) 클로드 코드 (Claude Code): "생각하는 시니어 파트너"

앤스로픽의 클로드 코드는 '추론 능력'에 올인했습니다.
- 자율적 문제 해결: "버그 고쳐줘"라고 하면, 스스로 파일을 찾고(grep), 수정하고(sed), 테스트를 돌리고, 실패하면 다시 고칩니다. 이 과정이 굉장히 매끄럽고 '사람처럼 생각'합니다.
- 모델 성능: Claude 3.7 Sonnet이나 Opus 4.5 모델은 현재 코딩 벤치마크(SWE-bench 등)에서 최상위권입니다. 복잡한 아키텍처 설계나 리팩토링을 맡겨도 안심이 됩니다.
- 단점: 속도가 좀 느립니다. AI가 '생각(Thinking)'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과물의 퀄리티는 확실히 '시니어 개발자' 수준입니다.
2-3)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Gemini Code Assist): "기업을 위한 보안관"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의 경우 제미나이 CLI의 '기업용 버전' 혹은 'IDE 확장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VS Code나 IntelliJ 같은 에디터 안에서 돌아가며, 기업의 사내 코드 저장소(GitHub/GitLab 등)를 연결해서 우리 회사의 코딩 스타일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 가장 큰 특징은 'IP 면책(Indemnification)' 조항입니다. AI가 짠 코드가 저작권 문제가 생기면 구글이 책임지겠다는 거죠. 그래서 대기업 팀장님들이 좋아합니다.
3. 요금과 토큰 제한 분석
개발자들에게 가장 민감한 부분, 바로 돈 문제입니다. 여기서 두 진영의 전략이 완전히 갈립니다.
3-1) 제미나이 CLI: "개인 개발자에게는 사실상 공짜"
구글이 작정하고 시장을 먹으려나 봅니다. 개인 구글 계정만 있으면 제미나이 CLI는 무료입니다.
- 무료 한도: 하루에 1,000회 요청, 분당 60회 요청이 무료입니다. 하루 종일 코딩해도 다 쓰기 힘든 양입니다.
- 유료 옵션: 만약 이 한도를 넘기거나 기업용 보안이 필요하다면 API 키를 연결해서 쓴 만큼 내거나(Pay-as-you-go), 월 $19(약 2만 6천 원)짜리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 구독을 하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인 개발자나 학생은 무료 티어만으로도 차고 넘칩니다.
3-2) 클로드 코드 프로: "월 20달러, 그 이상의 가치를 하는가?"
클로드 코드를 쓰려면 월 $20 (약 2만 7천 원) 짜리 'Claude Pro' 구독이 필수입니다. 무료 버전은 없습니다.
- 토큰 제한의 함정: 월 20달러를 내도 무제한이 아닙니다. 약 5시간마다 메시지 제한(약 45회 내외)이 있습니다. 코딩은 문맥이 길어서 이 제한에 꽤 빨리 도달합니다.
- 맥스(Max) 요금제: 그래서 헤비 유저를 위해 월 $100, $200짜리 'Claude Max' 요금제도 나왔습니다.
- 가성비 판단: "내 시간당 인건비가 3만 원이 넘는다" 하시는 분들은 클로드 코드가 이득입니다. 디버깅 시간을 1시간만 줄여줘도 본전을 뽑으니까요. 하지만 학생이나 취미 개발자에겐 제미나이의 무료 정책이 훨씬 매력적입니다.
4. 연결성 대결: MCP(Model Context Protocol) 지원
2025년부터 핫해진 기술인 MCP는 AI가 내 컴퓨터의 로컬 데이터베이스나 슬랙, 깃허브 등 외부 도구와 직접 대화하게 만드는 표준 기술입니다.
- 구글 (제미나이): '클라우드 중심'입니다. 구글 맵, BigQuery 같은 구글의 거대 서비스들과 연결이 아주 쉽습니다. 서버를 내 컴퓨터에 설치할 필요 없이 구글이 관리해 주는 원격 MCP 서버를 씁니다. "내 빅쿼리 데이터 조회해서 분석해 줘" 같은 게 바로 됩니다.
- 앤스로픽 (클로드): '로컬 중심'입니다. 내 컴퓨터에 있는 로컬 DB(PostgreSQL), 파일 시스템, 로컬 서버와 연결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내 로컬 DB 스키마 읽어서 API 코드 짜줘" 같은 작업에 아주 강력합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만든 수많은 도구를 가져다 쓰기 좋습니다.
5. 최종 요약 및 추천: 당신의 선택은?
긴 글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딱 정해드립니다.
5-1) 이런 분은 [제미나이 CLI]를 쓰세요!
- "돈 쓰기 싫어!" 학생, 취미 개발자, 혹은 찍먹 해보고 싶은 분.
- "프로젝트 파일이 너무 많아." 수천 개의 파일을 한 번에 분석해야 하는 분 (100만 토큰의 위엄).
- "빠른 게 최고야." 답변 기다리는 거 질색인 분.
- 구글 클라우드 사용자: 파이어베이스, 구글 맵 등을 많이 쓰는 분.
5-2) 이런 분은 [클로드 코드 프로]를 쓰세요!
- "나는 시니어급 결과물이 필요해." 복잡한 리팩토링, 아키텍처 설계 등 고난도 작업을 맡길 분.
- "알아서 좀 해줘." 일일이 지시하기 귀찮고, AI가 스스로 계획 짜서 완결해 주길 바라는 분.
- "시간이 곧 돈이다." 월 2만 7천 원 정도는 내 업무 효율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프로 개발자.
5-3) 이런 분은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트]를 쓰세요!
- "회사에서 씁니다." 보안이 중요하고, 사내 코드 유출 걱정 없이 AI를 도입해야 하는 팀장님.
- VS Code/IntelliJ 붙박이: 터미널보다는 IDE 안에서 채팅으로 해결하는 게 편한 분.
결국 제미나이는 '가성비와 속도', 클로드 코드는 '퀄리티와 자율성'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벼운 스크립트 짤 때는 무료인 제미나이 CLI를 켜고, 정말 골치 아픈 버그를 잡을 때는 클로드에게 돈을 내고 맡기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본인의 상황에 맞춰 똑똑하게 골라보시길 바랍니다!

6. 참고 자료
- https://github.com/google-gemini/gemini-cli
- https://www.anthropic.com/pricing
- https://composio.dev/blog/gemini-cli-vs-claude-code-the-better-coding-agent
- https://codeassist.google/
- https://entelligence.ai/blogs/claude-code-vs-gemini-cli
- https://cloud.google.com/discover/what-is-model-context-protocol?hl=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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