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야구 팬이라면, 아니 우리네 인생의 굴곡과 희로애락을 아는 분이라면 누구나 가슴 뭉클해질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2025년 12월 15일, 오늘 전해진 이 소식 때문에 지금 온라인 커뮤니티와 야구 관련 게시판이 아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바로 롯데 자이언츠의 영원한 형님, '거인의 심장' 정훈 선수의 현역 은퇴 소식입니다.
단순히 "야구 선수가 은퇴했구나"라고 넘기기엔 정훈 선수가 걸어온 길이 너무나도 드라마틱하고 특별하기 때문에, 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화제가 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의 야구 인생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제가 아주 쉽고 자세하게, 그리고 아주 깊이 있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5121518095917212
롯데 '베테랑' 정훈 은퇴
15일 은퇴 선언을 한 롯데 자이언츠 정훈. 부산일보DB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내야수 정훈(38)이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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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5년 12월 15일, 거인의 심장이 멈추다
오늘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공식적으로 "내야수 정훈 선수가 2025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정훈 선수는 구단을 통해 "롯데라는 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야구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자부심을 느꼈다"며, "선수로서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단의 믿음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다"는 가슴 찡한 소감을 남겼습니다.
그는 또한 "그동안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늘 뒤에서 묵묵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실 정훈 선수는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를 넘어, '버팀목' 같은 존재였습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팀이 힘들 때마다 묵묵히 제 몫을 해주는 그런 선수였죠. 1987년생, 한국 나이로 어느덧 불혹을 바라보는 38세의 나이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던 그의 열정이 이제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2. 왜 '정훈'의 은퇴가 이토록 화제일까? (ft. 마지막 유니콘)
많은 분들이 뉴스 기사 댓글에서 "이제 현대 출신은 정말 끝이구나"라며 아쉬워하는 걸 보셨을 텐데요. 이게 무슨 뜻인지 궁금하셨죠? 정훈 선수의 프로 데뷔 스토리를 알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2-1) 사라진 왕조, '현대 유니콘스'의 마지막 유산
정훈 선수는 2006년, 지금은 사라진 전설의 구단 *현대 유니콘스'에 신고선수(연습생)로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현대 유니콘스는 야구계의 최강자였지만, 정훈 선수는 쟁쟁한 동기들 사이에서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당시 입단 동기가 무려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던 강정호, 그리고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황재균 선수였습니다.
신고선수로 입단했던 정훈은 1군 무대는커녕 2군 경기조차 제대로 뛰지 못하고 단 1년 만에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냉혹한 프로의 세계에서 그는 잊혀진 존재가 되는 듯했습니다.
중요한 건, 정훈 선수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이제 KBO 리그(한국 프로야구)에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어봤던 선수'는 KT 위즈의 황재균 선수와 투수 장시환 선수, 단 두 명만 남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즉, 정훈 선수의 은퇴는 한 시대(현대 왕조)의 완전한 종말을 상징하는 사건이기도 해서 올드 팬들의 향수를 엄청나게 자극하고 있는 것이죠. 현대 유니콘스라는 이름은 이제 역사책 속으로, 그리고 황재균 선수의 은퇴와 함께 완전히 사라질 운명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https://www.chosun.com/sports/baseball/2025/12/15/MM4TEMZTMNSGMMJSMM4GCZBUHE/
오재일 이어 정훈도 은퇴…현대 유니콘스 왕조 출신 1명 남았네
오재일 이어 정훈도 은퇴현대 유니콘스 왕조 출신 1명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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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인간 승리' 스토리
정훈 선수가 사랑받는 진짜 이유는 그의 '성공 스토리' 때문입니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천재가 아니라, 바닥에서부터 기어올라온 잡초 같은 인생이었거든요.
2-2-1) 방출, 그리고 현역 입대: 9사단 박격포병의 눈물
2006년 현대에서 1년 만에 방출 통보를 받은 정훈 선수는 야구를 그만둘 위기에 처했습니다. 보통 유망주 야구 선수들은 상무나 경찰청 야구단에 가서 감각을 유지하는데, 정훈 선수는 방출 후 갈 곳이 없어 일반 현역 육군(9사단 백마부대)으로 입대했습니다. 그것도 박격포병으로요!
상상해 보세요. 프로 야구 선수가 꿈이었던 청년이 야구공 대신 무거운 박격포를 들어야 했던 그 시간을요. 군대에서 훈련하느라 손은 거칠어졌고, 야구공을 잡을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제대 후에는 야구를 포기하고 다른 일을 알아보려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는 "야구를 그만두려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2-2-2) 초등학교 코치에서 다시 프로 선수로
그때, 고교 시절 은사님이셨던 박동수 감독님의 권유로 모교인 마산 양덕초등학교에서 코치 생활을 잠깐 하게 되는데요.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니 다시 야구에 대한 피가 끓어올랐다고 해요. "아직 내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겠죠.
결국 2009년, 롯데 자이언츠의 신고선수(육성선수) 테스트에 도전해 합격하면서 다시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한 번 방출당하고, 현역 군대를 다녀오고, 초등학교 코치를 하다가 다시 프로 주전이 된다?" 이건 만화로 그려도 "너무 설정이 과하다"고 욕먹을 법한 이야기인데, 정훈 선수는 이걸 현실로 만들어냈습니다. 그래서 팬들은 그를 '근성의 아이콘', '연습생 신화', '오뚝이'라고 부릅니다.
https://v.daum.net/v/PYZWShMVD0
'방출→박격포병→초등학교 코치→육성선수' 롯데 정훈 은퇴..."롯데서 행복과 자부심을 느껴"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정훈(38)이 은퇴를 결정했다. 롯데는 "정훈이 2025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15일 밝혔다.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정훈은 이듬해 방출됐다. 곧바로
v.daum.net
3.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은 위대한 기록들
비록 시작은 미약했지만, 롯데에서의 정훈은 창대했습니다. 2010년 4월 16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감격적인 1군 데뷔전을 치른 뒤, 무려 16시즌(현대 포함 17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만 입었습니다. (현대 시절 1군 기록이 없으니 사실상 롯데 원클럽맨이나 다름없죠!)
3-1) 정훈 선수의 KBO 통산 기록 (2025 시즌 종료 기준)
정훈 선수가 남긴 발자취를 숫자로 확인해 볼까요? 이 기록들은 그가 얼마나 꾸준하고 성실했는지를 보여주는 훈장과도 같습니다.
- 총 경기 출장: 1,476경기
- 타율: 0.271
- 안타: 1,143개
- 홈런: 80개
- 타점: 532점
- 득점: 637점
- 도루: 76개
- 볼넷: 478개
3-2) 커리어 하이와 전성기
정훈 선수의 야구 인생은 롤러코스터와 같았습니다.
- 2010~2012년: 1군과 2군을 오가며 가능성을 보여주던 시기였습니다. 2011년에는 타율 0.303을 기록하며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죠.
- 2013~2015년: 조성환 선수의 뒤를 이어 롯데의 주전 2루수로 도약했습니다. 특히 2014년 타율 0.294, 2015년 타율 0.300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내야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 2016~2019년: 슬럼프가 찾아왔습니다. 외국인 선수 영입과 성적 부진으로 인해 백업으로 밀려나기도 했고, 수비 불안으로 1루수와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등 시련의 계절을 보냈습니다.
- 2020~2021년 (제2의 전성기): 여기서 정훈의 진가가 발휘됩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기량이 만개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습니다! 🚀
- 2020년: 타율 0.295, 11홈런, OPS 0.812 (첫 두 자릿수 홈런 달성)
- 2021년: 타율 0.292, 14홈런, 79타점 (개인 최다 홈런 및 타점) 이 시기에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며 FA 계약까지 따내는 쾌거를 이룹니다.
4. 우리가 기억할 정훈의 매력 포인트
정훈 선수를 떠나보내며 팬들이 가장 그리워할 모습들이 있습니다. 그의 야구는 단순히 기술적인 면을 넘어 '낭만'이 있었거든요.
4-1) 미국까지 진출한 '빠던(배트 플립)'
정훈 선수는 스윙 후 배트를 시원하게 던지는 동작(일명 빠던)으로 유명했습니다. 보통 홈런을 쳤을 때 배트 플립을 하는데, 정훈 선수는 파울을 치거나 뜬공을 쳐도 온몸을 비틀며 예술적인 배트 던지기를 보여주곤 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역동적이었는지, 미국 메이저리그 팬들 사이에서도 'KBO의 쿨한 배트 플립', 'Bat Flip Art'라며 움짤이 돌아다닐 정도였죠! 그의 스윙은 언제나 전력투구였고, 그 열정이 배트 끝까지 전해졌던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LvNPIw8CWw
4-2) 떼창을 부르는 응원가 "오~ 정훈!"
사직구장을 가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오~ 정훈! 자이언츠 정훈! 오오오오~ 날려버려!" 닐 세다카(Neil Sedaka)의 명곡 'Oh! Carol'을 개사한 그의 응원가는 롯데 자이언츠 응원가 중에서도 가장 신나고 중독성 있는 노래였습니다. 팬들이 "날려버려!"를 외칠 때의 그 짜릿함, 이제 경기장에서 직접 들을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C906BEmISmg&pp=ygUN7KCV7ZuIIOuWvOywvdIHCQkpCgGHKiGM7w%3D%3D
4-3) 팀을 위해 어디든 간다! '만능 유틸리티'
정훈 선수는 원래 2루수였지만, 팀 사정에 따라 1루수, 유격수, 3루수, 그리고 중견수, 우익수, 좌익수까지...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했습니다. 특히 2020년에는 팀의 약점이었던 1루수와 중견수 자리를 오가며 구멍을 완벽하게 메워주었죠. 자신이 돋보이는 자리보다 팀이 필요한 자리에 묵묵히 서 있었던 진정한 '언성 히어로(Unsung Hero)'였습니다.
4-4) 진심이 담긴 눈물과 인간미
정훈 선수는 경기에서 패배하거나 결정적인 실책을 했을 때, 누구보다 분해하고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던 선수였습니다. 그만큼 야구에 진심이었기에 팬들도 그를 미워할 수 없었고, 오히려 "형님, 힘내세요"라며 함께 울었습니다. 그의 순수한 열정은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큰 무기였습니다.
5. 2025년 시즌, 그리고 아름다운 이별
2025년 시즌, 정훈 선수는 77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216, 2홈런, 1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전성기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베테랑으로서 덕아웃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은 여전했습니다. 그는 "롯데에서 오랜 시간 뛰며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하며, 박수 칠 때 떠나는 모습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2025년 시즌 종료 후에는 추신수(SSG), 김강민(한화), 정우람, 박경수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1980년대생 전설들이 대거 은퇴를 선언했는데요. 정훈 선수의 은퇴 역시 이러한 '시대의 교체'라는 큰 흐름 속에 있어 더욱 뭉클하게 다가옵니다.
6. 굿바이, 정훈! 제2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2025년 12월 15일, 오늘 발표된 은퇴 소식은 롯데 팬뿐만 아니라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엘리트가 아니어도, 한 번 실패했어도, 군대에서 박격포를 쏘며 손이 거칠어졌어도, 다시 꿈을 향해 달리면 결국 빛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낸 정훈 선수. 그의 1,476경기는 단순한 야구 기록이 아니라 '희망의 증거'이자 '성실함의 승리'였습니다.
비록 그라운드에서 그의 호쾌한 스윙과 열정적인 배트 플립은 더 이상 볼 수 없겠지만, 지도자로서 혹은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 곁에 돌아올 정훈 선수의 제2의 인생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오늘의 요약 노트
- 공식 발표: 롯데의 베테랑 내야수 정훈,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 선언.
- 역사적 의미: '현대 유니콘스' 출신 현역 선수가 거의 사라짐 (마지막 유니콘 세대).
- 인간 승리: 방출 -> 현역병(9사단 박격포) -> 초등 코치 -> 신고선수 -> 주전 도약 -> FA 성공.
- 레전드 기록: 롯데 원클럽맨으로 1,476경기 출장, 1,143안타, 타율 0.271 기록.
- 팬들의 사랑: '빠던'과 응원가, 그리고 눈물로 기억될 낭만파 야구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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