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대한민국 정치권은 그야말로 태풍의 눈 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여권의 거물급 인사이자 현 정권 탄생의 일등 공신으로 불리던 권성동 의원이 징역 4년이라는 중형을 구형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특검'이라는 거대한 수사 흐름,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라는 거대 종교 단체의 조직적인 로비 의혹, 그리고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은밀한 거래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2024년 12월 발생했던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보수 진영이 겪고 있는 정치적 위기와 맞물려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검찰이 아닌 '특검'이 직접 칼을 빼 들었다는 점, 그리고 재판 과정에서 현금 1억 원이 든 쇼핑백이 실제로 등장해 시연되는 등 영화 같은 장면들이 연출되었다는 점에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권성동 의원이 과연 누구인지, 그가 왜 '윤핵관'의 상징이 되었는지부터 시작해,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여의도 식당 1억 수수 의혹'의 구체적인 내용, 법정에서 벌어진 치열한 진실 공방, 그리고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로 이어지는 의혹의 연결고리까지 아주 상세하게, 그리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wovcoBuJdU
1. 권성동은 누구인가? : 강릉의 맹주에서 정권의 실세, 그리고 심판대에 서기까지
이 거대한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 권성동 의원에 대해 먼저 깊이 있게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단순한 5선 국회의원이 아닙니다. 그의 정치 인생은 대한민국 보수 정치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현 정권의 탄생과 위기를 모두 관통하고 있는 인물입니다.
1-1) 엘리트 검사, 정치의 중심에 서다
1960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난 권성동 의원은 강릉 명륜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법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검사 시절부터 소위 '잘 나가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범죄정보담당관 등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특수통' 검사로서의 명성을 쌓았습니다. 이러한 검사로서의 이력은 훗날 그가 정치권에 입문하여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탄핵 소추위원을 역임하는 등 법률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41212040500001
與 새 원내대표 권성동, 검사 출신 '강릉 5선'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는 탄핵 정국에서 국민의힘 원내 사령탑을 맡은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는 검사 출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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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윤석열 대통령과의 40년 지기, '윤핵관'의 탄생
권성동 의원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수식어는 단연 '윤석열의 친구'입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검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린 시절 친구는 아니지만, 검사 재직 시절 맺은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호형호제하는 막역한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 입문을 고민하던 시기, 권 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그를 정계로 이끌고 도왔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권성동 의원은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캠프의 좌장 역할을 맡으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에서도 맏형 격인 핵심 인물로 부상했습니다. 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등 당의 핵심 요직을 거치며 정권 초기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당시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비판도 감수하겠다"며 킹메이커를 자처했고, 실제로 정권 창출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https://www.news1.kr/politics/assembly/4654981
[영상] 윤석열과 권성동의 특별한 추억…그런데 기억을 못 한다?
"1993년 수원지검에서 권성동 검사와 윤석열 검사 시보로 20년 만에 만났죠. 한 20년간 얼굴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어 강릉?' 하면서 어렴풋이 기억이 났죠 …
www.news1.kr
1-3) 끊이지 않는 논란과 정치적 부침
하지만 화려한 정치 경력의 이면에는 잦은 논란과 구설수도 존재했습니다. 과거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으며 정치적 위기를 겪었으나 무죄 판결을 받아 기사회생한 바 있으며, 국정감사 도중 스마트폰으로 부적절한 사진을 검색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2024년 12월 3일 발생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대해 "최대의 패착"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대통령실과 미묘한 거리두기를 시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김건희 특검'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과거의 의혹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르며,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https://www.lawtimes.co.kr/news/176545
[판결]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무죄 확정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해 채용 청탁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62·사법연수원 17기) 국민의힘 의원에게 무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형사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17일 업무방해와
www.lawtimes.co.kr
2. 사건의 발단: 2022년 1월, 여의도 식당에서의 은밀한 거래 의혹
이번 사건의 시계바늘은 대통령 선거를 불과 두 달 앞둔 2022년 1월로 되돌아갑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던 그 시점,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매우 은밀하고도 중요한 만남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특검의 수사 결과입니다.
2-1) 쇼핑백에 담긴 1억 원의 정체
특검의 공소장에 따르면, 당시 권성동 의원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2인자이자 실세로 불리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건넸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돈의 성격입니다. 특검은 이 1억 원이 단순한 개인적인 친분이나 격려금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돕겠다"는 명목으로 건네진 명백한 불법 정치자금이라고 규정했습니다. 5만 원권으로 2,000장, 무게만 해도 약 2kg에 달하는 거액의 현금이 오갔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75763
권성동 "돈에 환장하지 않는 이상"…1억 수수 부인
권성동 의원은 최후 진술에서 윤영호 전 본부장과 사실상 처음 독대한 자리에서 돈을 받는 건 불가능하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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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통일교는 무엇을 바랐나? (구체적인 청탁 내용)
세상에 대가 없는 돈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특검은 통일교 측이 거액의 돈을 건네며 구체적이고 조직적인 "청탁(Cheongtak)'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통일교의 요구 사항은 매우 구체적이고 대담했습니다. 📋
- 통일교 신도들의 조직적 선거 지원: 통일교가 가진 막강한 조직력과 신도들의 표를 동원해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돕겠다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이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던 대선 국면에서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었을 것입니다.
- 교단 숙원 사업의 국책 과제화: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통일교가 오랫동안 추진해오던 각종 사업을 국가 정책으로 채택해달라는 요구가 포함되었습니다.
- YTN 인수 시도 지원: 통일교 측이 언론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던 YTN 인수와 관련된 지원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통일교의 오랜 숙원 사업인 유엔 제5사무국의 한국 유치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달라는 내용입니다.
- 부지 개발 인허가: 가평에 위치한 통일교 성지(천정궁 등) 주변의 개발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민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수사 무마 청탁: 당시 경찰이 내사 중이던 통일교 지도부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 등에 대해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던 것으로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즉, 종교 단체가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유력 대선 주자의 최측근에게 '베팅'을 했고, 그 대가로 국가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려 했다는 것이 이번 사건의 핵심입니다. 특검은 이를 두고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매관매직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중형을 구형한 것입니다.
https://www.dailian.co.kr/news/view2/1556663?sc=Daum
법원, '정교유착 의혹' 권성동·한학자 구속적부심 기각
법원이 이른바 '정교유착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구속 상태는 유지된다.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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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검 vs 권성동: 법정에서 펼쳐진 치열한 창과 방패의 대결
2025년 12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은 그야말로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을 이끄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권성동 의원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1억 원을 구형하며 혐의 입증을 자신했고, 권 의원 측은 결백을 주장하며 맞섰습니다.
3-1) 특검의 주장: "증거와 진술이 일치한다"
특검팀은 권성동 의원의 유죄를 확신하며 다음과 같은 강력한 증거들을 제시했습니다.
- 윤영호의 구체적인 자백: 돈을 건넨 당사자인 윤영호 전 본부장이 "권성동 의원을 만나 1억 원을 주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윤 전 본부장의 다이어리(업무 수첩)에서 당시 일정과 만남에 대한 메모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그의 진술에 강력한 신빙성을 더해주는 물적 증거로 제시되었습니다.
- 증거 인멸 시도 정황: 권 의원이 수사가 본격화되자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를 사용하여 윤 전 본부장 측과 연락을 시도하거나, 비서관을 통해 말을 맞추려 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특검은 이를 두고 "반성하지 않는 태도"이자 "증거 인멸의 우려"가 높다며 구속 상태 유지와 중형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 정교 유착의 구조적 문제: 특검은 권 의원이 중진 정치인으로서 특정 종교 단체와 결탁해 그들이 정치권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뒷문'을 열어주었다는 점을 가장 큰 죄질로 꼽았습니다. 이는 공직자로서의 윤리를 저버린 행위라는 것입니다.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75011
윤영호 ‘통일교-정치인 접촉’ 진술…권성동 관련은 ‘증언 거부’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 원내대책회의) :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를 포함해서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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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권성동의 반박: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소설"
반면, 권성동 의원은 최후 진술 순간까지도 억울함을 호소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권 의원은 "당시 윤영호 본부장과는 사실상 처음 만난 사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신뢰 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식당 같은 공개된 장소에서 1억 원이라는 거액을 덥석 받는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며 반문했습니다.
- "청탁은 없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어떠한 청탁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대가성 또한 성립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 "진술의 신빙성 탄핵": 변호인 측은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며 모순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신의 죄를 감형받거나 다른 목적을 위해 권 의원을 물고 늘어지는 것 아니냐"며, 오직 사람의 말(진술)에만 의존한 기소는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6UXiMQPtlQw
4. 법정을 뒤흔든 '1억 원 쇼핑백 시연': 들어갈까? 안 들어갈까?
이번 재판 과정에서 가장 대중들의 이목을 끈 장면은 단연 법정 검증(시연) 시간이었습니다. 쟁점은 "과연 식당에서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남들 눈에 띄지 않게 주고받을 수 있는가?"였습니다.
재판부는 실제 상황과 동일한 조건을 만들어 확인하기 위해, 한국은행에서 인출한 5만 원권 현금 1억 원어치(2,000장)를 법정으로 가져오게 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이 돈다발을 준비된 쇼핑백에 넣어보고, 무게와 부피를 직접 확인하는 시연을 진행했습니다.
- 특검 측의 시연: 특검은 5만 원권 1억 원의 부피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쇼핑백에 충분히 들어가며, 겉으로 보기에 크게 티가 나지 않게 전달할 수 있음을 증명하려 했습니다.
- 권성동 측의 반박: 반면 권 의원 측은 "그 정도 무게(약 2kg)와 부피라면 쇼핑백 바닥이 축 처지거나 모양이 흐트러져서, 누가 봐도 무거운 물건이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식당 종업원이나 주변 사람들이 이를 목격하지 못했다는 것은 돈 전달이 없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판사들이 직접 돈다발을 들어보고 쇼핑백의 모양을 살펴보는 이 진풍경은, 이 재판이 얼마나 치열하게 사실관계를 다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51217115300004
'통일교 자금 수수' 권성동 재판부, 법정서 1억 현금다발 측정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이도흔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1억원 상당 현금다발의 부피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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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복면 골프'의 미스터리: 단순 취미인가, 로비의 현장인가?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권성동 의원의 과거 행적 중 하나인 '통일교 골프장 복면 골프' 사건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는 권 의원과 통일교의 유착 관계를 의심케 하는 중요한 정황 증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과거 권성동 의원은 통일교 재단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눈, 코, 입만 뚫린 마스크(복면)를 쓰고 골프를 친 사실이 언론에 포착되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당시 권 의원 측은 "피부가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쓴 것일 뿐"이라며 "골프 비용도 직접 결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사를 통해 그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당시의 '복면 골프'가 단순한 레저 활동이 아니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 골프 회동이 통일교 관계자들과의 밀접한 접촉이 이루어진 '로비의 현장'이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얼굴을 가려야만 했던 이유가 단순히 자외선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드러내기 힘든 만남이었기 때문인지는 이제 법원의 판단에 맡겨지게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qkca1X6W_0
6. 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 그리고 통일교의 '투 트랙' 전략
권성동 의원 사건이 단순 뇌물 사건을 넘어 '국정농단' 특검의 핵심 줄기가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김건희 여사와의 깊은 연관성 때문입니다.
6-1) 다시 등장한 그 이름, '건진법사' 전성배
특검 수사 과정에서 지난 대선 당시 무속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이름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특검은 전 씨가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를 연결하는 핵심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6-2) 명품 선물과 '알선수재' 의혹
수사 내용을 종합하면, 통일교는 대선 당시 치밀한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 권성동 라인 (정치 자금): 윤석열 후보의 최측근이자 당의 실세인 권성동 의원에게는 현금(정치자금)을 지원하며 조직적인 선거 지원과 당내 영향력 확대를 꾀했습니다.
- 김건희 라인 (감성 로비): 건진법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는 **고가의 명품(샤넬백,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선물하며 감성적인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특검은 이 선물들이 단순한 호의가 아니라,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된 청탁의 대가, 즉 '알선수재'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측의 지원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건진법사를 통해 "대선을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정황도 특검의 공소장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권성동 의원과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라는 하나의 거대한 '자금줄'이자 '표밭'을 매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9011011001
[단독]특검 “통일교 측, 권성동·김건희 ‘투트랙’으로 청탁에 활용”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영호씨가 통일교 관련 청탁을 하면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 여사를 모두 활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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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다가오는 운명의 날, 2026년 1월 28일!
이번 사건은 단순히 권성동 의원 개인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윤석열 정부의 후반기 운명까지 좌우할 수 있는 메가톤급 이슈이기 때문입니다.
7-1) 벼랑 끝에 선 국민의힘
이미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으로 지지율이 급락하고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게 권성동 의원의 중형 구형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당의 간판급 중진 의원이 종교 단체와 결탁한 부패 혐의로 심판대에 서게 되면서, 보수 정당의 도덕성은 치명타를 입게 되었습니다. 야당은 "부패 정권의 민낯"이라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고, 당내에서도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7-2) 세 사람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
재판부는 권성동 의원에 대한 선고 공판 기일을 2026년 1월 28일로 지정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에 대한 1심 선고도 같은 재판부에서 동시에 내려진다는 점입니다.
특검이 기소한 사건의 핵심 인물 3명이 같은 날, 같은 법정에 서서 사법부의 판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날 재판부의 판결에 따라 대한민국 정치 지형은 요동칠 것입니다. 만약 유죄 판결이 내려진다면 특검 수사는 정권의 심장부를 향해 더욱 매섭게 몰아칠 것이고, 무죄가 나온다면 '무리한 정치 표적 수사'였다는 역풍이 불게 될 것입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5/12/17/GES6N4WQ3FARNLAMXK75TGYJ6Q/
특검, ‘통일교 1억원 수수’ 권성동에 징역 4년 구형... 내년 1월 28일 선고
특검, 통일교 1억원 수수 권성동에 징역 4년 구형... 내년 1월 28일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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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우리가 이 사건을 끝까지 지켜봐야 하는 이유
정치인의 뇌물 수수 사건은 안타깝게도 우리 정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권성동 의원 사건은 그 무게감이 다릅니다. 특정 종교 단체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국가의 주요 정책을 좌지우지하려 했다는 의혹은 헌법이 규정한 '정교분리(정치와 종교의 분리)' 원칙을 정면으로 위협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권성동 의원의 1억 원 수수 의혹은 단순히 "돈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선거와 민주주의 시스템이 돈과 조직에 의해 얼마나 취약하게 흔들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씁쓸한 자화상일지도 모릅니다.
과연 사법부는 어떤 정의를 보여줄까요? 돈과 권력의 카르텔에 엄중한 경고를 보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권성동 의원의 주장대로 억울한 누명이 벗겨지게 될까요? 2026년 1월 28일, 그 운명의 날을 우리 모두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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