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황금함대' 선언과 한화오션의 대도약! K-방산, 미국 바다를 접수하다

반갑습니다. 

2025년 12월, 전 세계 방위산업계와 주식 시장을 뒤흔든 엄청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후 야심 차게 발표한 '황금함대(Golden Fleet)' 구상, 그리고 그 중심에 대한민국의 기업 '한화오션'을 콕 집어 언급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공사 하나를 따냈다는 수준의 뉴스가 아닙니다. 세계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의 해군력 재건 프로젝트에 한국의 조선업이 '핵심 파트너'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트럼프의 황금함대가 도대체 무엇인지, 왜 한화오션이 선택받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이 흐름이 우리 투자자들에게 어떤 기회를 가져다줄지 아주 상세하고 친절하게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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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럼프의 야망, '황금함대(Golden Fleet)'란 무엇인가?

2025년 12월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미 해군의 부활을 알리는 거대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름하여 '황금함대(Golden Fleet)'입니다. 이 구상은 중국의 급격한 해군력 팽창에 맞서 미국이 다시금 압도적인 해양 지배력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1-1) 역사상 가장 강력한 '트럼프급' 전함의 등장

이 계획의 핵심은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초대형 전함, 일명 '트럼프급(Trump-class)' 전함의 건조입니다.

• 압도적인 크기: 배수량이 무려 30,000톤에서 40,000톤에 달합니다. 현재 미 해군의 주력인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이 약 9,500톤인 것을 감안하면, 3~4배나 더 큰 바다의 요새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 미래 무기의 집약체: 단순히 덩치만 큰 것이 아닙니다. 이 전함에는 극초음속 미사일, 전술핵 순항미사일, 그리고 영화에서나 보던 고출력 레이저 무기와 레일건까지 탑재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역사상 가장 크고, 100배 더 강력한 전투력"을 가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습니다.

1-2) 허리를 담당할 신형 호위함(Frigate)

거대한 전함만으로는 바다를 다 지킬 수 없겠죠? 황금함대는 거대 전함을 호위하고 실질적인 해상 작전을 수행할 다수의 신형 호위함 건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한화오션'의 이름이 전 세계에 타전되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109

미국, 100배 센 '황금함대' 만든다…트럼프 "한국 기업 한화와 협력"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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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미국은 '한화오션'을 선택했을까? (Feat. 필리조선소)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도중 아주 구체적으로 "미 해군은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호위함)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 사업은 한국 기업인 한화와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특정 외국 기업을, 그것도 방산 분야의 파트너로 직접 거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도대체 왜 한화였을까요?

2-1) 신의 한 수가 된 '필리조선소' 인수

한화오션은 지난 2024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를 인수했습니다. 당시에는 "낡은 조선소를 왜 사느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것이 바로 2025년의 잭팟을 터뜨리는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미국에는 '존스법(Jones Act)'이라는 아주 강력한 법이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운항하는 선박이나 군함은 반드시 '미국에 있는 조선소'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법입니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를 인수함으로써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했고, 이 법적 규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유일한 한국 조선사가 된 것입니다.

2-2) 50억 달러 투자와 'MASGA'

트럼프의 슬로건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본떠 조선업계에서는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화가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4,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쇠락해가는 자국 조선업을 한국의 자본과 기술력으로 부활시켜 주고, 일자리까지 창출해 주는 한화가 너무나도 고마운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즉, 한화오션은 미국의 가려운 곳을 정확하게 긁어주며 '혈맹 수준의 산업 파트너'로 등극한 것입니다.

https://www.m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0073

트럼프 “미 해군 신형 프리깃, 한화와 함께 만든다”…‘필리 조선소’ 기대에 한화오션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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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RO 시장부터 신조까지: 열리는 20조 원의 기회

한화오션의 미국 진출은 단순히 배를 몇 척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더 거대하고 안정적인 시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3-1) 연간 20조 원 규모의 MRO 시장

미국은 전 세계에 함대를 파견하고 있지만, 정작 배를 고칠 조선소가 부족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배가 고장 나면 수리를 위해 몇 개월씩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죠.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만 연간 20조 원 규모에 달합니다. 한화오션은 이미 미 해군 군수지원함 '유콘(Yukon)'함의 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필리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들이 줄 서서 수리를 받는 거대한 '정비소'가 될 것이며, 이는 한화오션에게 마르지 않는 현금 창출원(Cash Cow)이 될 것입니다.

3-2) AUKUS 동맹과 글로벌 확장

한화의 큰 그림은 미국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한화는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Austal)'의 지분도 인수했습니다. 이로써 한국(거제) - 미국(필라델피아) - 호주를 잇는 거대한 글로벌 해양 방산 벨트를 완성했습니다. 이는 미국, 영국, 호주의 안보 동맹인 AUKUS(오커스)와 연계되어 향후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나 호주 호위함 사업 등 제3국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강력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https://www.g-enews.com/article/Global-Biz/2025/12/202512131815374477fbbec65dfb_1

한화, 오스탈 최대주주 등극…필리조선소 이어 美 해양방산 '양 날개' 완성 -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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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주식 시장의 반응과 향후 투자 포인트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2025년 12월 23일, 한화오션의 주가는 장중 6~9% 급등하며 시장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투자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4-1) 실적의 퀀텀 점프 (Level-up)

지금까지 국내 조선사들의 주가는 주로 LNG 운반선 수주나 환율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미국 특수선(군함)'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그리고 이익률이 훨씬 높은 시장이 열렸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필리조선소의 설비 투자가 완료되고 실제 호위함 건조 계약이 체결되는 순간, 한화오션의 기업 가치는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레벨로 재평가(Re-rating)될 것입니다.

4-2) 낙수 효과: 기자재 업체들을 주목하라

한화오션이 미국에서 배를 만든다고 해서 모든 부품을 미국에서 조달할 수는 없습니다. 엔진, 보냉재, 철강 등 핵심 기자재는 한국의 우수한 협력사들로부터 공급받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 한화엔진: 선박의 심장인 엔진 공급
• 한국카본, 동성화인텍: LNG 선박 및 특수선 보냉재 이들 기업 역시 '황금함대'의 숨은 수혜주로 동반 성장할 가능성이 높으니 눈여겨보셔야 합니다.

https://www.hanyangeconomy.com/article/view/hye202510220016

한화오션 시너지 폭발! …한국카본·동성화인텍·한화엔진, 삼각 편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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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한미 '산업 동맹'의 상징이 되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한화오션이라는 개별 기업의 호재를 넘어, 한미 동맹이 군사적 차원을 넘어 '조선업 동맹'으로 진화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중국의 해양 굴기에 맞서기 위해 미국은 한국의 조선 능력이 절실히 필요했고, 한화오션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감한 투자로 화답했습니다.

 

물론, 미 의회의 예산 승인이나 현지 노조와의 협상 등 넘어야 할 산은 있습니다. 하지만 '안보'라는 가장 강력한 명분이 뒤를 받치고 있기에, 이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태평양을 건너 미국 본토에 깃발을 꽂은 K-방산과 한화오션의 항해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슴 뛰는 마음으로 지켜봐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