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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정보/기술

CES 2026, 로봇이 일상을 바꿉니다: '행동하는 AI'의 시대가 열리다

by twofootdog 2026.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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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6년 1월, 전 세계의 이목이 라스베이거스로 쏠렸습니다.

이번 CES 2026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코 '행동하는 AI(Agentic AI)'였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화면 속에서 대화만 나누던 인공지능이 이제는 물리적인 몸체를 입고 우리 곁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챗봇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주던 시대를 넘어, 빨래를 개고 요리를 돕고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실체적 도움'의 시대로 진입한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혁신적인 로봇 기술과 주요 기업들의 전략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가장 먼저 전해드립니다.

 

 

 


1. 현대자동차그룹 &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상을 현실로, 뉴 아틀라스(New Atlas)의 데뷔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CES에서 로보틱스 비전을 구체화하며 전 세계 미디어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중심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뉴 아틀라스(New Atlas)'가 있었습니다.

https://news.tf.co.kr/read/economy/2276870.htm

 

"벌써부터 후끈" 현대차그룹, 아틀라스 CES 데뷔…테슬라·中 뛰어넘을까 - 경제 | 기사 - 더팩트

압도적 기술력·구체적 로드맵 제시 주목…현대위아 첫 참가현대자동차그룹이 내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6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

news.tf.co.kr

 

 

1-1) 실전 배치 준비를 마친 완전 전동식 휴머노이드 

과거 연구용으로 공개되었던 유압식 아틀라스가 투박하고 소음이 컸다면, 이번에 무대 위를 걸어 나온 뉴 아틀라스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모든 구동 장치가 전동화되어 소음 없이 조용하고 매끄럽게 움직입니다. 특히 관절의 가동 범위가 인간의 신체 구조를 뛰어넘어, 허리를 360도 회전하거나 무릎을 역방향으로 굽히는 등 좁은 공간에서도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갖췄습니다.

 

1-2) AI와의 결합, 스스로 배우는 로봇 

뉴 아틀라스의 진정한 가치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있습니다. 현대차는 아틀라스가 단순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기계가 아니라,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에이전트'임을 강조했습니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수만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작업을 스스로 학습하고, 한 로봇이 배운 지식을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로봇들과 즉시 공유하는 '집단 지성'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이제 로봇은 프로그래밍 된 대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변수에 맞춰 스스로 최적의 동작을 찾아냅니다.

 

1-3) 산업 현장에서 가정으로의 확장 

현대자동차는 이 로봇들을 자동차 생산 공장에 우선 투입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무거운 부품을 나르거나 정밀한 조립을 돕는 등 인간 작업자와 협업하는 '동료'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산업 현장에서의 데이터가 축적되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가정에서 가사 노동을 돕는 집사 로봇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비전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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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G전자: 가사 노동의 해방,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클로이디(CLOiD)'

"설거지는 기계가 하고, 사람은 쉬세요."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던진 메시지는 명확했습니다. LG전자가 공개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클로이디(CLOiD)'는 가사 노동으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하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https://zdnet.co.kr/view/?no=20260104113541

 

LG전자, 홈로봇 ‘LG 클로이드’ 공개... ‘제로 레이버 홈’ 비전 향한 행보 가속

LG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LG 클로이드는 이번 CES에서 AI 홈로봇의

zdnet.co.kr

 

 

2-1) 양팔로 구현하는 섬세한 가사 작업 

클로이디는 기존의 로봇청소기와는 차원이 다른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바퀴가 달린 이동형 본체 위에 사람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두 개의 팔이 달려 있습니다. 이 팔에는 7개의 관절과 5개의 손가락이 있어 사람의 손동작을 정교하게 모방합니다. 시연 무대에서 클로이디는 냉장고 문을 열어 재료를 꺼내고, 오븐에 빵을 넣거나, 건조기에서 마른 빨래를 꺼내 차곡차곡 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지어 식기세척기에서 그릇을 꺼내 정리하는 고난도 작업까지 수행해 냈습니다.

 

2-2) VLM과 VLA 기술의 정점 

이러한 복잡한 작업을 가능하게 한 것은 LG전자의 고도화된 AI 기술인 VLM(Vision Language Model)과 VLA(Vision Language Action)입니다.

  • 보고 이해하는 능력 (VLM): 카메라를 통해 집안의 사물과 구조를 인식하고, 사용자가 "아침 준비해줘"라고 말하면 문맥을 이해하여 냉장고로 향합니다.
  •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 (VLA): 인식한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물리적 행동을 생성합니다. 컵을 깨뜨리지 않고 잡는 힘의 조절, 빨래를 털어서 개는 동작 등을 실시간으로 계산하여 수행합니다.

진정한 스마트홈의 지휘자 클로이디는 단순히 움직이는 로봇이 아닙니다. LG 씽큐(ThinQ) 플랫폼과 연결되어 집안의 모든 가전을 제어하는 '움직이는 허브' 역할을 합니다.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로봇은 거실을 정리하고, 오븐 요리가 끝나면 주인에게 알림을 주는 식입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노동 없는 집, 즉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을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3. 삼성전자 C-랩 & 스타트업: 틈새를 파고드는 기발한 로봇 기술

대기업들이 거대 플랫폼과 휴머노이드에 집중하는 동안,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C-Lab)' 출신 스타트업들은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채워줄 기발한 로봇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171

 

삼성전자, ‘CES 2026’에 ‘C랩 전시관’ 운영...CES혁신상 17개 수상 - AI타임스

삼성의 지원을 받는 ‘C랩’ 스타트업 15개사가 내년 1월부터 열리는 ‘CES 2026’에 참여한다.삼성전자는 내년 1월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

www.aitimes.com

 

3-1) 일레븐리터 (Elevenliter): 반려동물을 위한 AI 주치의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말 못 하는 가족의 건강은 늘 걱정거리입니다. 일레븐리터는 반려동물의 혈액 검사 데이터나 엑스레이 이미지를 AI로 분석하여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수의사의 진료를 보조하는 것을 넘어, 가정에서도 간단한 키트와 앱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게 돕습니다.

 

3-2) 레플라 (Repla): 플라스틱 재활용의 게임 체인저 

환경 문제는 이제 기술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레플라가 개발한 '퓨리 체커(Puri-Checker)'는 빛을 이용해 플라스틱의 성분을 순식간에 분석하는 로봇 장치입니다. 눈으로는 구분하기 힘든 플라스틱의 재질을 98%의 정확도로 판별해 내어, 재활용 공정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로봇 팔이 컨베이어 벨트 위의 플라스틱을 집어내고 분류하는 모습은 자원 순환의 미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3-3) 펫킷 (Petkit): 집사를 대신하는 스마트 돌봄 

펫테크 기업 펫킷은 AI 카메라가 달린 자동 급식기와 로봇 배변통을 결합한 통합 케어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단순히 밥을 주고 화장실을 치워주는 것을 넘어, 반려동물이 밥을 얼마나 먹었는지, 배변 상태는 어떤지를 AI가 분석하여 건강 리포트를 제공합니다. 주인이 집을 비워도 로봇이 반려동물의 일거수일투족을 케어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4. 로봇의 두뇌, 엣지 AI와 인프라

로봇이 똑똑해지기 위해서는 강력한 두뇌와 신경망이 필요합니다. 이번 CES에서는 로봇을 위한 칩셋과 인프라 기술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https://www.koreancenter.or.kr/news/articleView.html?idxno=1292861

 

[CES 2026] 젠슨 황에 '팝스타'처럼 환호…블록버스터 같은 기조연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에서 'AI의 아버지' 격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에 대한 반응은 유명 팝스타의 공연 못지않았다. 5일(현

www.koreancenter.or.kr

 

 

★ 엔비디아(NVIDIA): 로봇을 훈련시키는 가상 세계 

젠슨 황 CEO는 로봇이 현실 세계에 나오기 전에 학습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엔비디아의 플랫폼 안에서 로봇은 수백만 번의 넘어짐과 실패를 경험하며 걷는 법과 잡는 법을 배웁니다. 이를 통해 실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켰습니다. 또한, 로봇에 탑재되는 엣지 AI 칩셋인 '젯슨(Jetson)' 시리즈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로봇 스스로 복잡한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5. 마치며 : 기술, 삶의 동반자가 되다

CES 2026에서 목격한 로봇들은 더 이상 차가운 금속 덩어리가 아니었습니다. 현대차의 아틀라스는 사람과 눈을 맞추며 협업했고, LG전자의 클로이디는 가사 노동에 지친 현대인에게 휴식을 선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행동하는 AI(Agentic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의 기술이 인간의 명령을 기다렸다면, 미래의 기술은 인간의 의도를 파악하고 먼저 움직입니다. 우리가 잠든 사이에 집안일을 끝내고, 출근한 사이에 반려동물을 돌보며, 위험한 공사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해 땀 흘리는 로봇들. 이번 전시회는 그 영화 같은 미래가 아주 가까이 와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기술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더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동반자로서의 진화가 시작되었습니다.

 

* 관련 다른 글 : 2026.01.05 - [알짜정보/기술] - CES 2026 분석: 디스플레이 판도가 뒤집혔다, Micro RGB와 화질 혁명의 모든 것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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