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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라스베이거스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CES 2026의 주인공은 단연 '인공지능(AI)'이었지만, 그 화려한 AI 서비스들을 가능하게 만든 숨은 영웅들은 바로 'AI 칩셋'이었습니다. "AI가 중요하다"는 말은 이제 식상하죠? 이번 CES에서는 그 AI를 클라우드(서버)가 아닌, 내 노트북, 내 자동차, 그리고 우리 집 로봇에서 직접 구동시키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칩셋들의 전쟁이 펼쳐졌습니다.
엔비디아, 인텔, 퀄컴, AMD 같은 글로벌 공룡들부터 무섭게 떠오르는 대한민국 스타트업까지, 우리의 미래를 바꿀 반도체 기술의 정점을 아주 쉽고 친절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1. 엔비디아(NVIDIA): 게이밍을 넘어 로봇의 두뇌를 장악하다
엔비디아는 이번 CES에서 단순히 그래픽카드 회사가 아님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물론 게이머들을 설레게 할 소식도 있었지만, 젠슨 황 CEO의 시선은 더 먼 곳, 바로 '물리적 AI(Physical AI)'인 로봇을 향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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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로보틱스 분야에도 ‘챗GPT 시대’가 도래했다 - 인공지능신문
엔비디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피지컬 AI를 위한 새로운 오픈 모델, 프레임워크, AI 인프라를 발표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한 산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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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의 상용화
RTX 50 시리즈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던 차세대 그래픽 카드, RTX 50 시리즈가 드디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MSI, ASUS 등 주요 파트너사들을 통해 공개된 노트북과 데스크톱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가 적용된 RTX 5090과 RTX 5080이 탑재되었습니다.
- 압도적인 성능: 기존 세대 대비 비약적으로 향상된 성능은 물론, 'DLSS 4' 기술이 적용되어 AI가 게임 화면의 프레임을 생성하고 화질을 개선해 줍니다. 이제 4K를 넘어 8K 게이밍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 GDDR7 메모리: 더 넓은 데이터 고속도로인 GDDR7 메모리를 탑재하여 AI 연산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1-2) 로봇을 위한 슈퍼 컴퓨터: 젯슨 토르(Jetson Thor)
하지만 진짜 혁신은 따로 있었습니다.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두뇌, '젯슨 토르'를 강조했습니다. 이 작은 칩 하나가 로봇이 사람처럼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복잡한 AI 모델을 실시간으로 처리합니다. 서버 연결 없이 로봇 혼자서 판단해야 하는 위험한 현장이나 재난 구조 상황에서 이 칩셋은 로봇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심장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인텔(Intel): "배터리 걱정은 끝났다" 팬서 레이크의 역습
인텔은 절치부심하며 준비한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코드명: 팬서 레이크)'를 공개하며 노트북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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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AI PC를 위한 프로세서 '인텔 코어 Ultra 시리즈 3' 출시 - 인공지능신문
인텔은 CES 2026에서 미국에서 설계·제조된 인텔 18A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인공지능(AI) PC 플랫폼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Intel® Core™ Ultra Series 3)\'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해당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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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8A 공정의 기적
팬서 레이크는 인텔이 자랑하는 최첨단 미세 공정인 '18A(1.8나노급)' 공정으로 제조된 첫 번째 제품입니다. 반도체 회로가 얇아질수록 전기는 덜 먹고 성능은 좋아지는데, 인텔은 이 기술을 통해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전력 효율을 달성했습니다.
- 30시간 배터리: 삼성전자 등 파트너사들이 공개한 팬서 레이크 탑재 노트북은 한 번 충전으로 무려 30시간 가까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충전기 없이 1박 2일 여행을 가도 거뜬한 수준입니다.
2-2) NPU 성능 50 TOPS 돌파
노트북에서 인터넷 연결 없이 AI를 돌리려면 NPU(신경망처리장치)의 성능이 중요합니다. 팬서 레이크는 NPU 성능만으로 50 TOPS(초당 50조 번 연산)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하는 '코파일럿+ PC'의 기준을 가볍게 넘어서는 수치로, 내 노트북이 웬만한 AI 비서 역할을 척척 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3. 퀄컴(Qualcomm): PC와 로봇,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모바일 칩의 제왕 퀄컴은 이제 PC와 로봇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이번 CES에서 퀄컴은 그들의 영역 확장이 얼마나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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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CES서 모빌리티 AI·IoT·로봇 플랫폼 공개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퀄컴테크놀로지스가 차량용 AI와 IoT 엣지컴퓨팅,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공개했다. 퀄컴이 CES 2026에서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 솔루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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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 플러스
작년 PC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줬던 스냅드래곤 X 시리즈의 후속작, '스냅드래곤 X2'가 공개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칩을 만들던 기술력으로 PC 칩을 만드니, 전력 효율은 물론이고 연결성(5G, Wi-Fi 7)까지 뛰어납니다.
- 80 TOPS의 괴물 NPU: 특히 보급형인 'X2 플러스' 모델조차 NPU 성능이 80 TOPS에 달합니다. 이는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수치로, 윈도우 노트북에서 AI 기능을 가장 빠르고 부드럽게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3-2) 로봇의 눈과 귀, 드래곤윙(Dragonwing) IQ10
퀄컴은 로봇 전용 칩셋 브랜드인 '드래곤윙'을 런칭하며 로봇 시장 공략을 선언했습니다. 최상위 모델인 IQ10은 무려 350 TOPS라는 엄청난 AI 연산 능력을 자랑합니다. 로봇이 수많은 센서와 카메라로 받아들이는 정보를 순식간에 처리하여, 복잡한 공장이나 가정 환경에서도 부딪히지 않고 매끄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해 줍니다.
4. AMD: AI PC의 대중화를 이끄는 라이젠 AI 400
AMD는 '라이젠 AI 400' 시리즈를 통해 AI PC의 보급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을 펼쳤습니다. 경쟁사들이 프리미엄 성능 경쟁을 할 때, AMD는 뛰어난 내장 그래픽 성능과 합리적인 AI 성능을 결합하여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들의 실속을 챙겼습니다.
- 강력한 내장 그래픽: 별도의 그래픽카드 없이도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의 내장 그래픽 성능을 갖췄으며, 여기에 AI 기능이 더해져 영상 편집이나 이미지 생성 작업 속도가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5. 대한민국 반도체의 자존심: 딥엑스(DeepX)
글로벌 대기업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빛난 한국의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바로 AI 반도체 전문 기업 '딥엑스'입니다. 딥엑스는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휩쓸며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https://v.daum.net/v/2B0EXptWgU
딥엑스, CES 2026 혁신상 2관왕… “피지컬 AI 맞춤형 칩 비전 공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CES 2026에 참가해 사업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CES 2026은 내년 1월 6일(현지시각)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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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온디바이스 AI의 해결사, DX-M1 & DX-M2
딥엑스의 칩셋은 전기를 아주 적게 쓰면서도 AI 연산 효율이 뛰어나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 DX-M1: 이미 양산 단계에 들어간 1세대 칩으로, 로봇이나 CCTV 등에 탑재되어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파트너사인 식스팹(Sixfab)의 제품에 탑재되어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DX-M2: 이번에 비전이 공개된 2세대 칩으로, 2나노 공정 기반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될 예정입니다. 데이터센터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거대 언어 모델(LLM) 수준의 AI를 구동할 수 있는 '피지컬 AI' 시대를 열어갈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았습니다.
6. 마무리: 칩셋이 바꾸는 일상의 풍경
이번 CES 2026에서 공개된 칩셋 기술들을 살펴보면 하나의 공통된 흐름이 보입니다. 바로 "더 똑똑한 AI를, 더 적은 전력으로, 내 기기에서 직접" 실행하는 것입니다.

- 엔비디아는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복잡한 로봇과 고사양 게임을 책임집니다.
- 인텔은 하루 종일 꺼지지 않는 노트북으로 언제 어디서나 AI를 쓰게 해 줍니다.
- 퀄컴은 PC와 로봇의 경계를 허물며 연결성의 강점을 AI로 확장했습니다.
- AMD는 뛰어난 내장 그래픽 성능과 합리적인 AI 성능을 결합하여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들 공략합니다.
이제 컴퓨터를 살 때 "CPU 속도가 몇인가요?"라고 묻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NPU 성능이 몇 TOPS인가요?"라고 묻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 작은 칩들이 만들어낼 2026년의 변화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여러분의 다음 노트북, 그리고 우리 집에 들어올 첫 번째 로봇에는 과연 어떤 칩이 들어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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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6 - [알짜정보/기술] - CES 2026, 로봇이 일상을 바꿉니다: '행동하는 AI'의 시대가 열리다
7. 참고 자료
- https://www.techpowerup.com/344763/intel-launches-core-ultra-series-3-panther-lake-mobile-processors-on-intel-18a-node
- https://www.gadgets360.com/laptops/news/ces-2026-qualcomm-introduces-snapdragon-x2-plus-chipset-for-copilot-plus-pcs-ai-workloads-10343035/amp
- https://v.daum.net/v/20251230094805937?f=p
- https://www.nvidia.com/en-us/events/ces/
- https://newsroom.intel.com
- https://www.qualcomm.com/news/onq
- https://www.ces.tech/innovation-awards/honorees.aspx
- https://www.tomshardware.com/topics/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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